[태국일상][태국/방콕] 카마보코 커피 캠프 (Kamaboko Coffee Camp)

2021-10-14
조회수 1948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2021년 추석도 잘 보내셨나요~ 

태국은 코로나 때문에 또 락다운이 되었다가, 

10월 1일부터 겨우 풀렸어요. 

물론 야간 통행금지 시간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한시간 늘어서 원래 오후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에서 꼼짝말고 있어야했는데, 

지금은 오후 10시부터여서 저녁시간이 쬐끔 더 여유로워진 것 같아요. 

세븐일레븐도 8시에 닫아서, 

퇴근을 후다닥 해도 문닫는 시간에 못맞춰서 물도 못사먹는 날이 많았어요~ 

한시간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이제는 세븐도 9시까지여서 너무 다행이에요 ㅎㅎ


이렇게 답답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태국에서도 이제는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요즘 캠핑장 다니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아무래도 요즘같은 시기에는 어디든 조심조심 다녀야하니 

가족분들도 캠핑이나 차박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올해, 카마보코 텐트가 대유행인것 같아요. 

너무나도 신기하게 작년에는 유럽의 텐트가 인기였는데 

올해는 모두 약속하신 것처럼 카마보코 텐트가 압도적으로 많았네요. 


일본 브랜드인데 베트남에 공장이 있고, 

태국에서도 수입을 해서 판매중인것 같은데, 

세상에나~ 한국에서 태국 직구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저희 회사가 태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대행 서비스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큰 박스들은 눈에 띄어요. 

하루에도 엄청 많이 주문을 하셔서 

태국에 있는 카마보코 텐트는 몽땅 다 보내드린것 같아요. 

어떻게 알고 태국 전국의 텐트를 다 모으시는거에요;; 

정말 대단하신분들이라 생각했어요ㅎㅎ

이쯤에서 정중히 인사드려야죠! 

니코니코 타이 마켓 배대지 서비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대체 품질이 어떻길래, 너무 궁금하고, 

대유행중이니 카마보코 텐트를 실제로 보고싶었는데,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곳!

방콕 짜오프라야 강변에 카마보코 커피 캠프가 오픈했어요~


마침 락다운도 풀렸겠다~ 여긴 안가보면 안될것 같아서 

작년부터 언제갈까~ 하고 있다가 

졸린 일요일 오후에 드디어 카메라 매고 다녀왔어요 :) 





KAMABOKO COFFEE CAMP

카마보코 커피 캠프





구글맵 켜고 이동해서 도착했는데, 

조금 저녁에 왔으면 불이 반짝거려서 더 예뻤을까, 

너무 태양이 쨍쨍 내리쬐는 오후에 도착했네요 ㅎㅎ



주차장도 있고, 나름 오픈형이라 

공원 느낌의 작은 야외 캠핑장 분위기였어요. 

카나파야 리버프론트 레지던스 앞 광장에서 

원래 이런저런 이벤트도 많이 열렸을텐데, 

지금은 캠프장과 식당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DOD 카마보코 텐프 제품들이 커다란 나무 밑에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여기 태국 방콕 맞죠? 흐흐 




이와중에 태국에서 한국으로 텐트 좀 보내봤다며 

이건 DOD 카마보코 S 사이즈 탄 색상이야~라며 

잘난척하며 돌아다녔네요 ㅋㅋ 

오늘 실물을 처음 본건 비밀로 하구요 ㅋㅋㅋ




캠핑장에 왔으니 분위기를 즐겨보자며 

음료나 먹거리는 뭐가 있을까~ 주문하려고 살펴보았어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종류와 핫도그! 

태극기가 눈에띄네요~ 한국 핫도그가 맛있는건 세계적으로 인정이에요 ㅎㅎ

태국사람 입맛에도 잘 맞나봐요~




냉장고에는 오후 5시가 넘어야 살 수 있는 주류들도 진열되어 있군요 

태국은 5시 이후에 주류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면서 

캠프 용품들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평온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아요~




방콕 아니고 어디 멀리 캠핑 온 것 같다며 

잠시 멍~ 하게 앉아서 

햇볕과 바람을 맞고 있는 사이에... 

음식이 나왔다며 빨리 먹자며 다 식는다며 재촉하는 김기사~




 짜짠~ 핫도그~ 나왔어요~ 

한개 가격이 어마무시하지만, 뜨거울때 먹자며 재촉할만함! 

한입 깨물면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겉은 바삭 안은 치~~즈! 

반 정도 먹었을때 등장하는 소세지까지 예술! 

메뉴에 태극기 그려져 있어서 설마설마 했는데 

핫도그 못 먹고 산 저에게 이건 정말 감동적으로 진짜 너무 맜있었어요 흐흐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 사진이 추악하다며 삭제당했어요 ㅋㅋ


음료는 카르피스 오렌지로 선택~ 

역시 탄산을 마셔줘야해요 크흐~




어쩌다 카마보코 텐트를 알게되었지만 

실제로 보고나니 왜 이텐트 시리즈를 좋아하시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어요. 

사람이 너무 붐비는 시간이면 별로였을텐데, 

시간대를 잘 맞춰왔는지, 

그냥 여기 와서 캠핑 분위기 내며 가만히 앉아있는것도 힐링되네요~ 


참, 카마보코 텐트가 왜 카마보코인지는 아시나요~ 

혹시나 아직 생각해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일본에 카마보코라는 어묵이 있는데 

그 어묵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름이 카마보코에요~ 

그리고 추가로 DOD는 Doppelganger Outdoor의 약자라고 합니다~ 


방콕에서 수입 텐트 배달하다가 별거 다 알게되었네요 ㅎㅎ




워낙 유명해진 이 브랜드에 대하여 왜이리 인기가 많은지 궁금하기도 했고, 

좀 더 자세히 파헤져보고도 싶었지만, 

캠핑 전문가도 아니고, 텐트 소유자도 아니기에~ 

작은 캠프장 다녀와서 이해한 정도로, 

카마보코 일본 사이트의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맘대로 번역된 글 살짝 공유하며 마무리 할게요 :)




캠핑은 미친짓이며, 의미가 없는 일이다. 


의식주가 불편하지 않은 현대 생활에서

야영을 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편안한 집이 있는데 일부러 텐트를 치고 자는 것은 

돈도 들고, 비효율적이다. 

미친짓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도 반박 할 수 없다. 


하지만, 무의미한 일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것이다. 


캠핑에 의미를 만들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그냥 멋있어 보이려 해도 좋고, 촌스러워도 좋다. 


자유롭게 즐기자.



구글지도 - 카마보코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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