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태국/방콕] 라마 7세 박물관과 주변 카페들 (에덴/마무앙샵/방콕 1899)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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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살면서도 계속해서 미루고 미뤄왔던 가볼만한 곳들, 

이번에 한꺼번에 다녀왓어요 :) 

매번 지나갈 때 마다 저기 가보자~ 해놓고는 

살고 있으니까 언젠간 가볼거야~ 하면서 벌써 십년이 지나버린 그러한 곳들이요 ㅋㅋ

아마 이웃님들은 벌써 다녀오셨을지도 모르는 그러한 커피숍 몇곳과 

라마 7세 박물관이에요~ 

오래전에 소개드렸던 라타나꼬신 기억하시려나요~ 

그 동네에요~ 


태국 왕실과 역사 공부 - 라따나꼬신 박물관 (Rattanakosin Exhibition Hall)




그리고, 

황금 산으로 유명한 왓 사켓도 가까워서 

아직 안가보셨다면 한꺼번에 돌아보시기 좋을 것 같아요~ 



방콕의 황금산 - 푸카오텅 (Golden Mountain) / 왓 사켓 (Wat Saket)






① 라마 7세 박물관

King Prajadhipok Museum - 니코니코 타이 -

라마 6세와 7세 사이에 지어졌다는 이 건물, 

교차로에 있어서 신호 대기중일 때 항상 궁금했던 곳이긴한데 

드디어 들어가보았네요.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관계자 분과 경비원으로 보이는 분께서 

굉장히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시더군요. 

방명록을 작성하고, 

소지품은 휴대폰만 딱 들고 

나머지 가방은 보관하도록 되어 있어요. 




받은 팜플렛에는 각 층마다 어떤 전시를 하고 있는지 영어로 설명이 되어있어요. 




무료 박물관인데 나름 준비가 잘 되어 있네요. 

모니터를 터치하면 박물관의 역사를 볼 수 있어요~ 




전시장을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수코타이 항아리~! 

이제 내부를 빠르게 둘러볼게요~! 




영화관이 있어요~ 

팝콘 기계도 있고~ 유명한 영화 포스터도 있네요.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정말 실제로 영화 관람이 가능한 극장이었어요. 

시암 수도 건국 15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살라 찰럼끄룽의 복제판 극장이래요~ 


프라차티뽁 국왕이 제작한 희귀 영화, 

라마 7세 왕 통치와 관련된 시대적인 영화등이 

오전 10:30부터 오후 2시까지 상영된다고 하네요. 

버튼도 여러개가 있던데 영화를 보려면 문의를 해야겠죠~ 아마 태국어일텐데요 ㅎㅎ




다른 방으로 가봤더니 서재처럼 꾸며져 있었어요. 

책장에는 굉장히 오래된 책들이 들어있었어요. 




또 다른 공간에는 식기류가 있었는데 

선물 받았다는 것도 있었고, 

그 오래전에 이런게 벌써 있었다고? 할만한 전시품도 보였어요. 




그리고 정말 놀랍고도 멋진 이 가구! 

어쩜 이렇게 모퉁이에 딱 맞게 제작 되었는지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면서도 고풍스럽기까지한 이 가구가 너무 탐나서 

이 앞에서 계속 서성거렸네요 ㅋㅋ




각 공간마다 여러종류의 전시품을 볼 수 있는데 

사진 전시회까지 열려있네요~ 




제가 구체적으로 다 알려드리면 재미없잖아요~ 

왕비와 관련된 전시도 있으니 방문하셔서 살펴보세요 :)



동전과 지폐, 

그 당시의 화폐 디자인도 잠깐 살펴 볼 수 있어요.  




짜오프라야강의 유명한 다리가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바로 방콕 메모리얼 브릿지 (Memorial Bridge Bangkok) 에요. 

왜 이 다리의 사진과 모형이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지 궁금했는데, 

1932년 4월에 오픈했는데, 6월에 차크리ㅣ왕조 150주년과 방콕 건국을 기념하여 라마 7세에 개통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라마 7세 박물관에서 소개를 하고 있었나봐요. 

차크리왕조의 첫번째 왕의 이름 따서 라마 1세 다리로 많이 알려져 있는 역사적인 다리인데, 

더 놀라운 것은, 

이 다리가 영국 런던 타워 브릿지 처럼 중간이 열렸었다는 거에요! 

태국에도 열리는 다리가 있었다니!! 




헤드폰을 착용하고 설명을 들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태국어만 있었어요. 

아무래도 옛 왕의 박물관이니 태국인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방문하던데 

아직까지 외국인 방문객은 많이 없나봐요. 




근처 다니시다가 더운면 살짝 방문해보세요~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시원하고 조용한 박물관에서 태국적인 모습도 구경하시구요 :) 




구글지도 - 라마 7세 박물관






② 에덴 카페

Eden's - 니코니코 타이 -

라마 7세 박물관의 바로 옆길로 걸어가서 

잠깐 쉬었다가는 건 어떠세요, 

신호등 대기만 없으면 걸어서 1분 걸리는 곳에 

고즈넉한 작은 카페가 있어요.  




카페 문을 열면 이렇게~ 

보이는게 전부인 곳이에요 :)




작은 잡지나 토트백, 비누 등 판매용 굿즈가 조금 놓여져 있고,  

안쪽에도 뭐가 있으려나 했지만 

간단한 주방과 별다른건 없었고 

프라이빗 공간으로 사진 촬영금지 문구가 있었어요. 




마침 방문했을땐 간단한 음식도 주문을 못하는 시간이었기에 

음료와 빵 종류로 골라봤어요. 




바깥 더위를 식혀줄 찬 음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투명한 얼음까지 세심한 곳이군~ 

아이스 레모네이드의 레몬이 큼직하여 너무 좋아요 :)

그리고 레몬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폭신한 조각 케이크는, 

저 하얀 부분이 레몬 하이라이트 였어요 우와!




무심한듯 아닌듯 대충인듯 아닌듯 

이 카페의 인테리어는 그냥 나온 멋스러움이 아니더군요. 

자세히 보니 유리창의 글자들도 스티커가 아니고 손으로 그린 작품이었어요 ㅎㅎ




일방통행 도로에 있는 작은 카페여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지나가다 보이면 잠깐 쉬어가세요 :) 




구글지도 - Eden's






③ 마무앙 샵

Mamuang Shop - 니코니코 타이 -

네덜란드에는 미피가 있고, 

일본에는 키티와 도라에몽 등이 있고, 

핀란드에는 무민이 있다면, 

태국에는 마무앙이 있어요~

각 나라마다 대표 캐릭터와 샵이 있을텐데, 

태국에도 태국 일러스트레이터가 탄생시킨 마무앙 소녀의 샵이 있어요. 




아티스트 Wisut Ponnimit, 이름이 어려워서 물어봤더니, 

매장 직원도 어려웠는지 닉네임이 땀 이래요~ 쿤 땀 :) 


일본 유학중에 마무앙 캐릭터를 그렸다고 하네요. 

아, 마무앙이 태국어인데 '망고' 라는 뜻이에요. 

머리 모양 보시면 아시겠죠 ㅎㅎ




요즘에는 작품 속에 한국어도 적혀 있는데, 

제가 처음에 발견했을때는 한국어가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 일본 캐릭터라고, 일본인 아티스트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었죠. 




긍정적이고 밝은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몇장씩 사게되네요. 

이번에도 작은 엽서와 큰 액자용 포스터 두개나 집으로 데려갔네요 ㅎㅎ




원래 캐릭터 카페도 함께 했었는데, 

현재 2층은 운영을 하지 않고, 1층에서만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고,  

마무앙 캐릭터 굿즈와 다른 상품들도 함께 구매할 수 있어요. 




마지막 매장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챙겨보게 되는 

벽시계도 쇼핑백도 하나하나 마무앙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요.  


어찌보면 아톰의 여자 버전인 것 같기도하고 

사실은 저 밝은색 머리랑 튼튼한 다리가 

내 캐릭터 같아서 더 정이 가는걸수도 있어요 ㅋㅋㅋ




 언젠가 일러스트레이터 쿤땀 만나면 

귀엽고 밝은 캐릭터를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할게요. 

컵쿤카~ 



구글지도 - MAMUANG SHOP







④ 1899 반 짜오프라야 탐마삭몬트리 나 카페

Ban Chao Phraya Thammasakmontri, Na Cafe at Bangkok 1899

이번에는 옆 길, 타논 나콘사완으로 또 가볼게요. 

주변에 갈데가 많아서 한꺼번에 왕창 보여드리니 

이웃님들도 시간나면 한번에 다~ 가보세요 ㅋㅋ




Bangkok 1899 간판, 오래된 집, 

도대체 이 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한번 찾아가보았어요. 




짜오프라야 타마삭몬트리 (Thammasakmontri), 100년된 유럽식 맨션인데 

집주인과 상의하여 리모델링을 해서 '방콕 1899' 라는 공동 커뮤니티의 집이 되고, 

Na cafe 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게다가 Na Cafe at Bangkok 1899 로 카페 이름도 

태국어로 말하면 그냥 집의 일부로 특별한 이름도 없는 듯한데 왜 그런가 했더니,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방콕 1899는 워크샵이나 전시회 등을 중점으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커피숍은 단순히 누구나 들어 올 수 있도록 하게 하는 

한 부분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둔 것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커피숍 안으로 들어가면 

그냥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 같았어요. 

갤러리 같기도 하고, 

또 천장에 붙은 저 조형물은 뭔가 하고 봤더니 스피커였네요 ㅎㅎ




이 카페를 만든분이 패션업계 종사자여서 창의적인 카페,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로 만들었다는데 

커피도 태국 커피고, 갤러리 같은 분위기도 좋아서 커피 맛도 더 좋게 느껴졌어요. 




앉아있다보니 머리가 하얀 멋쟁이 카메라맨도 손님으로 들어오시고 

영어가 유창한 프랜들리한 손님도 만나고 

갤러리 같은 분위기의 커피숍이지만 

집에서 커피 한잔 하는 듯한 편안함도 있어요. 

게다가 좁은 공간이라 그런가 서로가 미소로 인사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갖게 되네요. 




구글지도 - Na Café at Bangkok 1899




오늘 보여드린 곳들은 모두 가까운 곳이어서 걸어다닐 수 있어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께는 식상한 곳일 수도 있고, 

너무나도 작은 공간이기에 꼭 찾아가봐야할 정도로 특별한 곳은 아니지만, 

어디를 가든지 무언가의 특별함은 내가 만드는 것이니 

너무 큰 기대보다는 그냥 슬슬 커피 한잔 하러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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