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맛집][방콕 에까마이/텅러] 왕실 정원 - 더 가든스 (The Gardens)의 브런치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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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는 참 많은 브런치 카페가 있어요. 

이미 여러군데 다녀오셨겠지만, 

꽤 괜찮은 곳, 방콕에 예쁜 카페가 있어서 소개드리려 합니다.

블로그 포스팅으로 오래전에 이미 소개했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사진만 찍고 한번도 안보여드린거있죠ㅋ


저녁 비행기로 다른 나라로 떠나기로 한 날 오전에 

갑자기 브런치 먹자며 친구를 만났는데,

이왕 간 김에 재빠르게 사진도 왕창 찍어왔어요. 

사진 찍으면서도.. 

내가 여기를 소개 안했다고? 하면서 말이죠 ㅎㅎ

 

The Gardens of Dinsor Palace

(The Garden Palace)

더 가든스


사실 이곳은 집이랑 가까운 편이라 제가 한 삼년동안 다닌 브런치 카페인데, 

아무래도 왕실 정원으로 유명한 고급화 된 곳이기도 하여

태국의 물가에 비하여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긴해서 

주로 예쁜 곳을 찾거나, 사진을 찍기 원하거나, 모임이 있을때 찾아가는 곳이에요.

특히 한국에서 손님이 오거나 하면 꼭 추천하는 곳이죠. 



지상철 BTS 의 텅러역과 에까마이역 사이에 있는데,
텅러역(Thong Lo)이 더 가까운것 같아요.
하단에 구글지도 링크 걸어둘게요 :)

텅러쪽에서 오다보면 왼쪽, 에까마이에서 오다보면 오른쪽에
이렇게 간판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야합니다.

택시를 타셨다면  "쑤쿰윗 혹씹 앳 (Sukhumvit 61)" 으로 가자고 하고
59 길이 보이면 왼쪽을 주시하면서 오다가
이런 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바로 왼쪽으로 꺾으세요~ "리여우 싸이"



골목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THE GARDENS 라는 간판이 보이고,
나무가 많은 곳에 주차장이 있다면 정확히 찾아오신거에요.

참! 여기는 웨딩파티나 이벤트 예약이 있는 날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가능하면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로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아요~

저 한번 친구들 데리고 그냥 갔다가 못들어가고 구경살짝 하다가
다른 카페 간 적 있거든요 ㅋㅋ
뜨거운 태양아래 골목길을 무의미하게 왕복했답니다
실화요 실화 ㅎㅎ 



주차장을 지나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커다란 돌에 새겨진 문구들을 신중히 읽게되어요.
사실 읽다가 귀찮아서 항상 두세줄만 읽다가
이번에 제대로 읽고 왔네요 ㅋㅋㅋ

이곳은 정말 왕실에서 사용되던 곳으로,
원래 땅은 라마 5세, 쭐라롱껀 왕의 소유였고,
1930년에 공주를 위해 세워진 역사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실감나는 아름다운 왕실 정원




정원으로 들어왔더니, 역시,
물 흐르고 풀 많은 이 곳,
정말 왕실의 흔적이 남아있는 듯 했어요.
규모가 대단히 크지도 않은 이 곳에
어떻게 이렇게 아기자기 경치 좋은 곳을 만들어 놓았을까요. 



1층 정원에 앉아서 분수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에어컨은 없지만 저녁에는 야외석에 앉아 식사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멋진데,
이 날도 아예 통째로 빌려서 워크샵이 진행중이었어요.
2층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푸릇푸릇 하답니다~
물론 햇볕 쨍쨍은 각오하세요^^ 



햇빛이라는 최고의 자연광 사이로,
짙은녹색의 정원이 연두색으로 변하고
이름모를 꽃들이 각자의 색깔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순간은
아무리 방콕이 덥다해도 사진으로 담을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시간이지요.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된 곳에서 여러 이벤트와 행사가 치뤄지나봅니다~
파티하기 딱 좋은 장소네요^^


짠~ 제가 여기 가든스를 좋아하는 이유에요.
방콕에 여행 온 분들에게 브런치 먹으러 가자며 얘기할 때
꼭 말하게되는, 백조와 흑조가 있는 정원으로 가자고 하거든요~ 



흑조.. 흑고니.. 너희들은 참 수영을 잘하는구나~
아, 얘네 구경할 때 조심하세요
먹이달라고 우루루~ 나한테 올거에요~ 



그리고 또 하나는, 백공작!
태국에서는 흰 동물을 신성하다고 한다는데
코끼리에 이어서 얘도 마찬가지로 소중히 키우고 있겠죠?

날개를 활짝 펴면 아름다운데 언제 펼지 모르니 사진찍기란 참 쉽지 않아요~
예전에 휴대폰으로 찍어둔 사진은 어디로 간건지 참..
직접 오셔서 구경하시는게 좋겠어요^^
알도 나았네요~ 다 흰색이에요~
흰 토끼도 있고, 작은 동물원에 온 느낌이에요~
방콕여행에서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곳을 찾으신다면 또 추천 드릴만한 곳이죠^^



비밀의 정원 구경 다 했으니
이제 레스토랑 안에 들어가볼게요~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의 특별한 브런치





정면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의 레스토랑,
왼쪽의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좁은 디저트 카페에요.
굳이 나누지 않고, 아무데나 들어가도 상관없어요~



방금전 밖에서 구경했던 작은 동물원 정원이 보이는 창가에 앉는다면,
운이 좋으면 백공작의 아름다운 날개짓을 볼 수 있답니다 :) 



붐비는 시간을 피해 점심시간 전에 갔더니
앉을 곳이 많아서 좋았어요.
기본적으로는 몇명인지 물어보고 자리를 안내해주는데,
붐비지 않는 시간에는 자유롭게 자리를 고를 수가 있어요.
예약석도 있으니 잘 확인해보고 앉아야해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메뉴 탐구 시작 전,
12월 사진 전시회에 어떤 사진을 내면 좋을까 같이 고민해주고
뱃속의 아가는 얼만큼 컸는지 물어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수다스러우면서도 조용한 힐링 시간을 보내게 되어요 :)




맛있게 즐겁게 먹기




메뉴에도 역사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메뉴를 고르는 일에는
신중에 신중을 더하여
예쁜 비쥬얼을 갖추었을 듯한 음식을 골라야겠죠.
이 모든것은 내 입과 코와 사진을 위한거라구요ㅋ



Karin's room


더 가든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티에요.
브런치와 함께, 그리고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
색깔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핑크빛일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녹색이네요.
투명한 녹색이 너무 예쁘죠?
그런데 이 차에는 비밀이 있답니다~ 



너무나도 예쁜 투명의 녹색 차,
포트 한통을 다 마시고 뜨거운 물을 한번더
리필해 달라고 하셔야해요. 그래야 알 수 있어요. 



색깔이 이렇게 바뀌어 나온답니다~!
포트 하나 주문했는데 꼭 두 종류 주문한 느낌이죠?^^
이번에는 투명한 남색이 되어 왔어요~
방콕에서 가든스로 브런치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셔도
요런 정보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꼭 포트 한통 다 드시고 한번 더 달라고 하는거 잊지마세요~
아;; 저한테만 중요한거일 수도 있나요;; 히히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로 나오고 있어요.
피자도 나오고~ 팬케이크도 나오고~
가든스에서 브런치로 가장 중요한 연어 에그 베네딕트를 빼놓을 수 없죠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네요 흐흐



Smoked Salmon and Spinach Benedict


주문할때 풀사이즈, 소프트로 주문했어요.
하프는 계란 하나,
풀사이즈는 계란이 두개요~  
풍선같은 부분을 터뜨리면 뿜어져 나오는 노른자가
빨리 먹어보라는 신호를 막 보낸답니다.
연어와, 빵과, 시금치와 계란의 조화를
한입에 느껴보세요 :)



Margarita Pizza


피자는 마가리타로 주문했어요.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는 진리!
태국 바질이 올려져 있어서
여기가 태국이라는 것도 잊지않게 해준답니다~ 



Fresh Fruit Pancake


과일 팬케이크는 꿀이나 메이플시럽이 함께 나와요
빙글빙글 원형을 그려가며 뿌려드세요~


팬케이크는 그냥 버터만 녹여먹어도 너무 맛있죠!
물론~ 메이플 시럽 뚝뚝 떨어뜨리는것 잊지마세요 :)



패션푸르츠의 상큼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케이크에요!
패션푸르츠 씨앗도 콱콱 씹어드세요 히히




초콜렛 라바도 너무 좋아요 :)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죠~!



전 알아요~
여러분의 디저트 배도 따로 있다는걸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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