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 - 씬 피라씨 하우스 (Silpa Bhirasri's house)

2018-11-06
조회수 5305


방콕에서 가볼만한 곳 정말 많죠?

이제 방콕도 가볼만큼 다 가봤다~!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현지인만 아는 조용한 곳을 찾고 계시나요? 

오픈한지 이제 3개월정도 된 곳, 

어쩌면 또 이 포스팅을 시작으로 

여행자 분들이 사진찍으며 쉬어가는 곳이 될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한 곳을 소개드릴게요.


한국사람 대표로 최초 방문 최초 공개, 

태국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 찾기~ 

저 원래 그런거 좋아하잖아요^^


Bhirasri's house 

씬 피라씨 하우스

(반 씬 피라씨)


영어표기와 태국어 표기를 보면서 한국어로 어떻게 적어드릴까 굉장히 고민을 했어요. 

한 백번 읽다가... 

기억하기 쉬운~ 씬 피라씨^^ 

태국사람이 된 이탈리아 조각가에요~

그리고 태국어로 집이라는 뜻의 반..붙여서

반 씬 피라씨..요~


언젠가.. 몇년 후가 되면, 

이름이 '씬피라씨'님인데 그냥 누구누구씨~ 처럼 '신피라'씨~하고 부르게 될지도 모르겠군요ㅋ

이런.. 살짝 묻어난 아재개그 죄송요;;

요즘 주위에 하도 많아서 나도모르게 그만...;;


자~자~ 빨리 사진 봅시다~ㅋㅋㅋ


우선 교통편은 조금 불편한 편이에요

택시나 뚝뚝으로 이동하셔야 할거에요

차타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있어요

지도는 하단에 구글지도 링크 걸어드릴게요 :)


밖에서 보면 노란색 건물이 살짝보이고,
입구에는 'Army Internal Audit Office' 라고
적혀있는데, 네~맞아요~바로 여기에요~
바로 옆에 실제로 그 군인 오피스 있거든요.

노란 건물 너무 예쁘죠~~

그런데.. 이 더운날 찾아왔는데..
건물 하나 달랑 있어서 실망하셨죠?ㅋ
오픈한지 3개월 밖에 안되었고,
옆에 또다른 노란 건물도 있는데
아직 오픈 준비중이거든요~



험악한 얼굴로 딴데가자길래 -_-;;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빨리 들어갔다 나와야 다른데 갈거다 꼬셔서
건물안으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담ㅋ



태국에는 오래전부터 외국인이
문화에 참 많은 부분을 담당했구나




다른 세계가 펼쳐졌어요~
험악한 얼굴도 펴게 만드는
1층의 우아한 카페~



어디에 앉아야 할까
고민하게 만드는~
낡았지만 우아한~
편안하고 고풍스런 빈티지 카페~  



이 곳이 바로~
태국 현대 미술의 아버지의 집!
씬 피라씨 하우스!
반 씬 피라씨입니다!
100년 정도 된 집이에요.

잠시 이 분의 소개를 하자면,
이탈리아 토스카나 피렌체 태생의 조각가로,
원래 이름은 Feroci 라고 합니다.
태국의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며
태국 정부의 후원을 받아 씰라빠껀 대학교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플로렌스 왕립 예술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1923년에 태국으로 초대되었고,
1924년에는 조각가로 임명되면서 한달에 800바트씩 3년 계약을 했답니다.
그리고 1943년에 씰라빠껀 대학이 설립되었네요.
그리고 1944년에 이탈리아가 2차 세계대전 중에 동맹국에 항복했을때,
일본군에게 체포되지 않도록 이름을 Silpa Bhirasri 로 바꾸고 태국 국민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 그전에 이탈리아 아내와는 헤어지고
태국 학생중 한명과 결혼 했다네요~

태국에서의 활동 대표적으로
민주기념탑 Democracy Monument,
전승기념탑 Victory Monument
라마 1세 메모리얼 다리 The Memorial Bridge
룸피니 공원의 라마 6세 King Rama VI
...등 이 있어요~

보통 다니다가 얼핏 들은
이탈리아 조각가가 만들었대~했던
그 유명한 분의 집에 방문 한거에요.

어때요?
뭐하던 분인지는 알고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역사 공부 빡세게 했습니다 ㅋㅋㅋ
모르고 무작정 따라왔던
김기사 한테도 좀 미안하기도 하고요..흠흠


2층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역사공부 좀 했는데 이어서 계속 보셔야죠
카페는 조금 나중에 더 보여드릴게요^^



씬 피라씨님, 태국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군요
이제 제자들의 전시회장을 감상하겠어요~




이렇게 독방에서 조용히 예술 작품을 감상 할 수도 있어요.
눈으로만 보는거 아시죠? ^^



서거하신 라마 9세 국왕님 모습이에요
이렇게 전시회까지 열려있다니
여전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이렇게 태국 예술가들은 존경하는 라마 9세 국왕의
살아생전의 모습까지 재현해 내었습니다.
사고 싶은 사람은 따로 얘기하래요~
예술작품이니, 게다가 국왕의 모습..
가격이 어마어마 하겠네요
왠지 함부로 물어 볼 수도 없을 것 같아요;;



다시 일층으로 내려왔어요.
이제 카페를 좀 더 보여드리려구요 :)



예술을 아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네요^^



여기서 워크샵도 열리고 하나봐요.
특히 9월 15일은 생일을 맞이하여 Silpa Bhirasri Day라고 합니다~



적당한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여기 앉을까 저기 앉을까
참 고민이 되네요 :) 



잠시 테이블 위의 꽃,
감상하시겠어요?
하나하나 자세히 보니
생화인데 꽃병과 함께 참 센스있어요

천천히 감상하세요 :)



분위기에 매료되셨나요? ^^
참 편안하죠?


먹는걸 깜빡하면 안되죠^^
빵 종류도 있고 음료도 있고
한번 골라보세요~



주문한 빵과 음료를 기다리며
셔터를 눌러도 눌러도 아쉬운 분위기에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아... 그나저나..
몇일 사이에 더 시커매졌네요 (-_-; 



스콘은 정말 딱딱했는데
타마린드 잼과 함께 먹으면 대만족이에요.
그리고 산딸기 콕 박혀있는 크림도
그냥 먹게되네요^^
가격은 좀 높은 편이었어요~
그냥 스타벅스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씬 피라씨 하우스에 와볼만 한가요?


예쁜 노란집에 대하여
나름 자세히 설명을 드렸는데
찾아오기 힘든곳에 있어
막 어렵게 찾아오지는 마시고
방콕 예쁜 카페를 찾는 분이나
근처에 계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워낙 하나하나 살펴보는 편이라 너무 좋았는데,
왔는데 이게 다야? 하면 큰일이에요ㅋ

옆 건물까지 완공되면 내년이라고 하니
사람 많아지기 전에
미리 인증샷 찍어보세요 :)



전체적인 분위기는 짧은 영상을 준비했어요
↓↓↓



씬 피라씨 하우스 (Bhirasri's house)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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